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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대출금리는 내렸는데 가계가 내는 이자는 올랐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7월 예금은행 신규 대출금리는 연 4.27%로 전월보다 0.04%p 내렸다. 같은 달 가계대출은 4.64%, 주택담보대출은 4.48%로 올랐다.

8월 26일 한국은행이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냈다.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7%로 전월보다 0.04%p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0.13%p 올랐다. 평균만 보면 대출이 싸진 달이다. 같은 통계 안에서 가계대출은 4.64%로 올랐다. 이 글은 그 평균이 누구의 금리인지를 본다.

1. 평균이 내린 달, 예대마진도 줄었다

신규 대출과 저축성수신의 금리 차는 1.06%p다. 전월보다 0.17%p 줄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총대출 4.37%, 총수신 2.15%다. 잔액 예대금리차는 2.22%p로 0.05%p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당월 새로 취급한 수신·대출만 담는다. 요구불·수시입출식 예금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이 평균에 들어가지 않는다. 순수저축성예금은 3.16%로 0.14%p, 시장형 금융상품은 3.48%로 0.12%p 올랐다. 은행이 새로 받은 돈은 비싸지고, 새로 내준 돈의 평균 이자는 싸졌다. 창구에서 먼저 줄어든 것은 예대마진이다. 7월 공표 숫자는 잠정치다.

2. 내린 쪽은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0%로 0.07%p 내렸다. 중소기업은 4.22%로 0.16%p 내렸고, 대기업은 4.18%로 0.01%p 올랐다. 운전자금은 4.24%로 0.08%p 내렸고, 시설자금은 4.05%로 거의 제자리다. 평균을 끌어내린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 운전자금이다.

같은 달 가계대출은 이 방향과 반대다. 평균 대출금리 4.27%를 기업 자금조달 비용으로 읽으면 가계 창구를 놓친다. 보유가 은행주라면 마진 축소와 가계금리 상승이 한 달에 같이 있다.

3. 가계와 주담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64%로 0.1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4.48%로 0.12%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은 5.97%로 0.25%p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4.19%로 0.12%p 올랐다. 잔액 기준 가계대출은 4.48%, 주담대는 4.19%다. 새로 나가는 가계 금리가 이미 쌓인 잔액보다 높다.

주담대 안에서도 고정은 4.76%, 변동은 4.35%다.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 37.7%보다 줄었다. 가계대출 전체의 고정 비중은 21.0%다. 잔액 기준 주담대 고정 비중은 62.4%로, 새로 나가는 대출과 이미 쌓인 대출이 다르다. 신규 가계대출의 39.3%는 연 4.0~4.5% 구간에 있다. 싼 쪽을 고른 결과가 평균 주담대를 눌러 보일 뿐, 고정으로 잠근 금리는 더 높다.

4. 은행 밖 창구는 더 벌어졌다

상호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는 연 10.51%로 1.03%p 올랐다. 같은 업권 1년 정기예금은 4.21%로 0.47%p 올랐다. 새마을금고 일반대출은 5.15%로 0.48%p 올랐다. 상호금융 일반대출만 4.61%로 0.15%p 내렸다.

은행 평균이 내린 달에도 비은행 가계 창구는 반대다. 1금융 평균 4.27%는 저축은행 창구의 가격이 아니다. 가계가 어느 창구에 서 있는지가 실제 이자다.

정리

7월 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내렸다. 내린 쪽은 기업이고, 가계와 주담대는 올랐다. 예대마진은 1.06%p로 줄었고 신규 주담대 고정 비중은 31.9%다. 평균 한 줄이 아니라 어느 창구의 금리인지를 먼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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