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3분기 콜이 국내 메모리 물량 가정을 가른다
브로드컴은 9월 3일 새벽 실적 콜에서 3분기 AI 반도체 가이던스 160억 달러를 채점한다.
엔비디아 FY27 2분기 실적은 이미 나왔고, 8월 27일 미국 정규장은 227.98달러(+8.74%)로 값을 매겼다. 국내 메모리 두 회사가 다음에 받는 숫자는 그 실적이 아니다. 브로드컴은 9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 FY26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콘퍼런스콜은 9월 3일 06:00(한국시간)이다. 이 글은 그 콜이 채점할 가이던스를 본다.
1. 언제, 무슨 숫자인가
브로드컴은 6월 3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약 29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4%로 제시했다. 같은 자료에서 호크 탄 최고경영자는 3분기 AI 반도체 매출을 160억 달러, 전년 대비 200% 이상으로 잡았다. 2분기 AI 반도체는 108억 달러(+143%)였다. 연결 매출은 221억 8,700만 달러(+48%)다. 반도체 솔루션 매출은 150억 900만 달러로 전체의 68%였고,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71억 7,800만 달러였다.
6월 콘퍼런스콜은 올해 AI 반도체 560억 달러(전년 대비 약 +180%), 내년 1,000억 달러 초과를 다시 확인했다. 3분기 실적 발표는 그 경로의 중간 점검이다. 분기는 8월 2일에 이미 끝났다. 회사는 당시 콜에서 3분기 실적을 9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에 공개하고, 웹캐스트는 오후 2시(태평양시간)에 이어간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9월 3일 06:00이다. 2분기 조정 EBITDA는 152억 4,400만 달러, 매출 대비 69%였다.
2. 가이던스가 가리키는 축
3분기 연결 매출 294억 달러 가운데 AI 반도체 160억 달러는 절반을 넘는다. 범용 GPU가 아니라 하이퍼스케일러의 자체 칩과 네트워크 칩이 그 칸을 채운다. 국내 메모리 입장에서는 엔비디아향과 다른 HBM 물량 배분이다. 3분기 비GAAP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매출의 약 67%다. 회사는 이 비율을 유지한다고 했다.
엔비디아가 8월 26일(미국) 공개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1,080억 달러와 총이익률 74.0%는 이미 나온 숫자다. 브로드컴 콜이 더하는 것은 그 밖의 수요가 유지되는지다. 6월에 잡아 둔 160억 달러가 실제 실적으로 나오는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그 위에 있는지다.
3. 국내에 닿는 시각
발표가 목요일 새벽이라 국내 반도체주는 9월 3일 개장에 반응한다. 가이던스를 유지하거나 올리면 커스텀 가속기향 HBM 가정은 남고, 내리거나 내년 1,000억 달러 문구를 빼면 그 가정이 먼저 흔들린다. 같은 주에 한국 8월 수출입(9월 1일)과 미국 8월 고용(9월 4일 21:30 KST)이 겹친다. 브로드컴 콜은 그중에서도 메모리 물량 가정만 가리는 자리다.
8월 27일 코스피는 장중 6,996.12까지 갔다가 6,912.37로 마감했다. AI 실적이 나와도 지수가 고점을 지키지 못한 날이다. 다음 주 숫자는 지수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2027년 물량 가정에 더 직접 닿는다.
정리
이번 주 엔비디아 숫자는 이미 가격에 들어갔다. 다음 주 새벽 브로드컴 콜은 그 밖의 AI 반도체 수요를 확인하는 자리다. 6월에 제시한 294억 달러와 160억 달러는 아직 실적이 아니다. 보유 종목의 2027년 물량 가정이 엔비디아에만 기대 있는지, 커스텀 가속기 쪽도 넣었는지 나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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