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신탁 1조 2,000억의 소각 창구는 내년 3월이다
8월 28일 메리츠금융지주는 7,000억 원 신탁을 취득 완료로 해지하고 5,000억 원 신탁을 새로 맺었다. 해지예정주식 6,273,560주는 2027년 3월 일괄 소각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8월 28일 장 마감 뒤에 자기주식 신탁을 두 건 공시했다. 3월에 연 7,000억 원 계약을 취득 완료로 해지하고, 같은 날 5,000억 원 계약을 다시 맺었다. 이 글은 닫힌 금액이 그날 발행주식 수를 줄였는지를 본다.
1. 하루에 닫고 다시 연 계약
해지 공시는 15시 59분, 신규 체결 공시는 16시 27분에 접수됐다. 둘 다 정규장 종가 이후다. 이사회 결의일도 8월 28일이다.
해지 대상은 2026년 3월 26일 NH투자증권과 맺은 7,000억 원 신탁이다. 당초 종료일은 2027년 3월 25일이었고, 해지 목적은 "신탁계약을 통한 자기주식 취득 완료"다. 같은 공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8월 28일까지 이 신탁으로 사들인 금액은 7,038억 원이다.
신규 계약도 상대는 NH투자증권이다. 금액 5,000억 원, 기간은 2026년 8월 28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4,201,681주다. 산정 기준가는 이사회 전날인 8월 27일 종가 119,000원이다. 주가가 바뀌면 실제 수량은 달라진다고 공시는 적었다.
8월 28일 종가는 122,000원, 전일 대비 3,000원(2.52%) 올랐다. 시가총액은 20조 4,164억 원이다. 공시 두 건은 그 종가 뒤에 나왔으므로, 시장이 이 숫자를 가격에 넣는 첫 정규장은 8월 31일이다.
2. 들어온 주식과 아직 안 산 주식
해지 공시가 적는 해지예정주식은 보통주 6,273,560주다. 배당가능범위 안 취득분이고, 발행주식의 3.75%다. 기타취득 보통주 2,421,102주(1.45%)는 별도다. 두 칸을 합치면 8,694,662주다.
신규 5,000억 원은 아직 매입이 아니다. 계약 체결과 취득 완료는 공시가 구분한다. 3월 7,000억 원과 8월 5,000억 원을 더하면 2026 회계연도 자기주식 취득 신탁 총액은 1조 2,000억 원이다. 회사는 이 기간을 2026년 주주총회 직후부터 2027년 주주총회까지로 적었다.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는 9,791억 6,200만 원이다. 직전 사업연도 말 배당가능이익 한도 소계는 2조 701억 6,100만 원이다. 한도 칸은 남아 있다. 다만 5,000억 원이 그 한도 안에서 실제로 얼마를 채울지는 계약 기간의 매입 결과가 확정한다.
기존 hyundai-005380-buyback-cancel-2026-08(stock)는 기보유분 소각이고 신규 매입이 없다고 썼다. 이 글은 메리츠의 신탁 해지와 신규 5,000억 원, 그리고 소각 시점을 본다.
3. 소각을 3월에 모으는 이유
회사는 그동안 신탁을 해지하면 곧바로 소각해 왔다고 적었다. 이번 취득분부터는 연 1회, 매년 3월경 이사회에서 일괄 소각한다. 해지로 들어오는 6,273,560주는 2027년 3월 결의·공시 대상이다. 신규 5,000억 원으로 사는 주식도 해지와 종료 이후, 소각 전까지 보유한다.
근거로 적힌 것은 2026년 3월 6일 상법 개정이다. 취득한 자기주식을 1년 안에 소각해야 한다. 즉시 소각을 멈춘 것이 소각 포기는 아니다. 창구가 3월 한 번으로 모인 것이다.
중기 정책은 총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로 둔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중 어떤 쪽을 쓸지는 수익률을 비교한다고 했다. 8월 28일 공시가 확정한 것은 그 비율의 실행액이 아니라, 실행 창구의 날짜다.
보유자에게 이는 8월 종가만으로 유통 주식 수 감소를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확인할 칸은 5,000억 원의 실제 매입 수량과, 2027년 3월 소각 결의에 들어가는 주식 수다.
정리
8월 28일 메리츠금융지주는 7,000억 원 신탁을 닫고 5,000억 원 신탁을 열었다. 닫힌 계약에서 회사로 들어오는 보통주는 627만 주고, 그 소각은 내년 3월이다. 종가 122,000원은 이 공시 이전에 찍힌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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