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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고점 6,996 뒤에 남은 건 얇은 거래량이다

코스피는 8월 27일 6,996.12로 열어 고점을 찍고 6,912.37로 마감했다. 거래량 2억 6,687만 주는 올해 일별 최저였다.

8월 27일 코스피는 6,996.12로 열렸다. 전날보다 187.91포인트, 2.76% 높은 시가다. 같은 숫자가 그날의 고점이기도 했다. 종가는 6,912.37이다. 이 글은 시가에서 깎인 83.75포인트보다, 그 종가가 남긴 거래량을 본다.

1. 시가가 고점이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6,808.21에서 6,996.12로 시작했다. 7,000선까지 3.88포인트였다. 오전 10시께 상승률은 0.49%까지 줄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린 뒤다. 종가는 그 고점에서 83.75포인트를 반납한 6,912.37(+1.53%)이다. 이날 시가가 고점이었다.

코스닥도 같은 모양이다. 828.42로 열어 837.65(+1.30%)로 닫았다. 금리 발표 직후 한때는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3.01로 4.64% 내렸다. 6월 말 장중 97.99에서 나흘 연속 내려 50선 중반이다. 지수가 오른 날의 고점이 시가라는 사실은, 장중 매수보다 개장 갭이 더 컸다는 뜻이다.

2. 반도체가 시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3.25% 뛰어 시작했다. 종가는 26만 6,000원, +1.72%다. SK하이닉스는 5% 넘게 열어 장중 178만 8,000원(+5.92%)까지 갔다가 173만 원(+2.49%)으로 닫았다. 전기·전자 업종은 2.62% 올랐다. 현대차(−2.45%)와 삼성물산(−3.10%)은 내렸다.

새벽에 나온 엔비디아 실적이 문을 열었다. 금리 결정이 그 문을 좁혔다. 종가가 적자인 날은 아니다. 다만 장중 고점은 시가와 반도체 시가에 있었고, 종가는 그 아래다. 국내 투자자가 오늘 확인한 가격은 7,000선이 아니라 6,912다.

3. 산 쪽은 외국인과 기타법인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뒤에 1,524억 원을 샀다. 기관은 1,763억 원이다. 개인은 1조 9,138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1조 4,618억 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는 오후 3시 30분 기준가 1,380.9원으로, 전날보다 3.9원 내렸다.

더 큰 매수 주체는 기타법인이다. 이날 1조 5,952억 원, 6거래일 연속 조 단위다. 19일부터 합치면 8조 7,470억 원이다. 연합뉴스는 삼성전자 임직원 보상 자사주와 SK하이닉스 소각 목적 매입이 이 주체를 키웠다고 전했다. 외국인 전환만으로 지수를 읽으면 이 줄이 빠진다.

4. 거래량은 올해 가장 적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 6,687만 주다. 올해 일별 최저이고, 일평균 6억 9,796만 주의 반도 안 된다. 거래대금은 22조 7,764억 원이다. 코스닥은 5조 4,402억 원이다.

지수는 1.53% 올랐다. 산 사람은 외국인과 기타법인이고, 판 사람은 개인이다. 그 거래가 올해 가장 얇은 호가 위에서 이뤄졌다. 국내 투자자에게 종가 6,912는 방향이고, 2억 6,687만 주는 그 방향의 두께다.

정리

열린 가격은 6,996.12다. 닫힌 가격은 6,912.37이다. 고점은 시가에 있었고, 반도체의 장중 고점도 종가 위에 남았다. 외국인은 돌아왔고 기타법인은 조 단위로 샀다. 거래량은 올해 최저였다. 다음 숫자가 붙는 자리는 지수의 방향보다 거래량이 일평균에 붙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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