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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6분 만에 읽어보세요조회 1

점도표 한가운데는 3.25%, 총재가 읽은 말은 한 번 더다

금통위원 6개월 후 금리전망 21개 점 중 10개가 연 3.25%에 모였다. 신현송 총재는 그 중간값을 지금보다 한 번 더 올리는 정도라고 읽었다.

한국은행은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렸다. 통방문에는 점도표가 없었다.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7명이 찍은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 21개 점이 공개됐다. 이 글은 그 점의 한가운데를 총재가 어떻게 읽었는지를 본다.

1. 한가운데는 3.25%다

연합뉴스가 전한 한은 점도표는 연 3.25%에 10개, 3.50%에 6개, 현 수준 3.00%에 5개다. 현재 금리보다 높은 점이 16개다. 중간값은 3.25%다.

점은 위원 1인당 3개다. 10개가 곧 10명은 아니다. 다만 가장 많이 찍힌 칸은 지금보다 0.25%p 위다. 통방문이 비워 둔 다음 인상의 위치가 여기다.

2. 5월에서 한 칸 위로 옮겼다

5월 점도표는 당시 기준금리 2.50%보다 높은 점이 19개였다. 가장 많은 칸은 연 3.00% 10개였다. 2.75%에 7개, 2.50%와 3.25%에 각 2개였다. 상단은 3.25%였다.

세 달 만에 최빈값은 3.00%에서 3.25%로, 상단은 3.50%로 옮겼다. 금리 결정(3.00%)보다 점이 먼저 가 있는 칸이 둘이다. 5월에 다수가 보던 3.00%는 이제 바닥 칸이다. 아래쪽 2.50%·2.75% 칸은 이번 표에서 비었다.

3. 총재가 붙인 문장

신현송 총재는 중간값 3.25%를 두고 “지금보다 한 번 더 올리는 정도”라고 말했다. 앞으로 회의가 네 번 남았고, 중간치가 3.25%이니 완만한 인상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연속 두 번 올린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고도 했다.

모든 회의는 라이브라고 했다. 한 번 더가 곧 다음 회의라는 뜻은 아니다. 10월 전에는 8월·9월 물가와 9월 초 명목 GDP 잠정치를 보겠다고 했다. 점이 가리킨 높이와 총재가 연 속도가 한 문장에 같이 있다. 연속 인상은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였고, 시장에 강한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기준금리 3%가 각 주체에 미치는 여파를 점검하고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4. 국내에 닿는 다음 줄

총재는 2분기 실질 GDI가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고, 이를 보면 명목 GDP가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명목 GDP는 부채비율의 분모여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동시에 금융취약성지수가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고 경계했다. 금리가 특효약은 아니지만 올라가면 취약지수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주택은 금리만으로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거시건전성과 같은 방향이어야 한다고 했다. 환율은 6월 말보다 많이 내려왔지만 역사적으로는 아직 높다고 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연 1.25%로 남겨 두었다. 국내 투자자가 오늘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결정(3.00%)이 아니라, 6개월 시계의 최빈칸이 한 칸 더 위에 있다는 점이다.

정리

나온 금리는 3.00%다. 점이 가장 많이 모인 칸은 3.25%다. 3.50%는 6개, 지금 그대로는 5개다. 총재 문장은 한 번 더와 완만한 인상, 그리고 남은 회의는 모두 열려 있다는 것이다. 다음 숫자가 붙는 자리는 8·9월 물가와 명목 GDP다. 점은 이미 한 칸 위에 있고, 총재는 그 칸을 천천히 간다고 읽었다. 결정 전에 시장이 재던 것은 오늘 올릴지였고, 결정 뒤에 남은 줄은 그 한 번을 어느 회의에서 찍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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